정원오, 재난안전 공약..."성동구 '4 zero'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3.23 11:24   수정 : 2026.03.23 11:02기사원문
싱크홀·침수·반지하·폭설 피해 'zero'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3일 재난안전 공약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해 온 '4(싱크홀·침수·반지하·폭설) zero 정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장 안전실태를 살펴본 이후 이 같은 내용의 재난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정 후보는 싱크홀에 대한 안전 대책 대폭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전체 도로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해 사전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안전지도'를 만들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 등으로 극단적 기후가 잦아진 상황에 발맞춰 날씨 예측부터 대응에 이르기까지 4단계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2017년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침수피해 예방시스템을 서울 전체 자치구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예보시스템을 활용해 침수 위험을 스마트폰 앱·골목 전광판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미리 알린다. 아울러 도심 투수 인프라 확충과 자동 차수판 및 지능형 스마트 빗물받이 5만개 설치 등으로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현장 출동 전담반도 각 자치구별로 상설 운영해 대응 속도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침수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물론이고 침수에 가장 취약한 반지하 가구들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또 성동구의 폭설 대책과 제설 모범 사례를 서울 전체 자치구로 확대한다. AI 결빙 예측 시스템을 바탕으로 눈이 쌓인 후 잘 녹지 않는 도로에 열선을 집중 설치하고, 이면도로 전용 전동 제설 장비도 보급한다.

아울러 기존 3000여 개소의 폭염·한파 쉼터와 민방위 대피소 등의 안전 거점을 통합해 '스마트 쉼터'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쉼터는 각종 재난 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안전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강 홍수 예보를 현재 6시간 전에서 12시간 전으로 앞당기고,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와 치수 안전 협약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재난대비 예산인 재난관리기금의 사전예방사업 투자 비율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해 재난 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현재 연 300~400억원 규모인 사전예방사업 투자 규모가 12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 후보는 "보이지 않아도,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의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며 "성동에서 검증된 꼼꼼한 안전 행정을 서울의 흔들리지 않는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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