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기름값 장난질?" 검찰, 정유 4사·석유협회 동시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6.03.23 11:22   수정 : 2026.03.23 11:21기사원문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중임에도 '기름값 담합' 의혹을 받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총 4곳의 정유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들 정유사 4곳과 이들 4곳을 회원사로 둔 대한석유협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규모가 크고 담합 구조가 복잡한 만큼, 대규모 수사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는 조짐을 보이자, 검찰이 가격 담합 행위 등에 대한 선제적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13일 석유최고가격제를 시행하는 등 유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정유업계의 기름값 담합 가능성을 겨냥해 "부당 이득은 취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법무부는 하루 만인 지난 6일 기름값 담합 행위를 '반사회적 중대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대검찰청에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기름값 담합 의혹 외에도 전분당 담합 사건,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플랫폼 갑질 사건 등을 폭넓게 수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탕과 밀가루, 전기료 담합 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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