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집중’ 코인원 점유율 7%로 ‘쑥’…“굳히기 나서나”
파이낸셜뉴스
2026.03.23 13:24
수정 : 2026.03.23 13:24기사원문
코인원 3월 점유율 7.82%…작년 말부터 상승세
마케팅 전략 주효…올해 1~3월 신규·이전 이용자 유치
차명훈 단독경영으로 상승세 굳히기…지분 제한 변수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코인원의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5년 △11월 2.76% △12월 5.19%, 2026년 △1월 5.71% △2월 5.86% 등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신규 가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인원은 지난해 12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 3건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신규 가입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이달의 경우 신규 가입 이벤트와 더불어 거래소 이전 이벤트도 전개하며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타 거래소가 당국 제재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공동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차명훈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차 대표는 지난 2014년 코인원 설립 후 지난해 8월까지 대표직을 역임하다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뒤 지난해부터 경영에 복귀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서비스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오너의 직접 경영을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와 기술 등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 변수다. 현재 국회에서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인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현재 개인 20%, 법인 34% 수준의 지분 제한이 유력하다. 코인원의 경우 차 대표 본인 회사인 더원그룹이 34.3%, 차 대표가 19.1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더원그룹이 동일인·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될 경우 차 대표 지분만 53.44%이기 때문에 30%가량을 정리해야 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산업은 민간 주도로 성장한 만큼 대부분 거래소가 오너 중심 경영을 이어왔다”며 “지분 제한이 공정한 경쟁과 산업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도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헌법학회는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율 제한에 대한 헌법적 쟁점'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헌법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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