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벌써 2.6억달러 수출 '역대 최대'… K분식, 전 세계 식탁 점령

파이낸셜뉴스       2026.03.23 18:29   수정 : 2026.03.23 1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라면·냉동김밥·떡볶이 등 'K분식' 3총사의 수출액이 올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K푸드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라면은 이미 올 들어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냉동김밥·떡볶이 등이 포함된 쌀 가공식품도 올해 첫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K분식 수출은 중국과 미국이 최대 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2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누적 기준 라면 수출액은 2억698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급증했다. 역대 1~2월 수출액 기준 최대 규모다.

월별 수출액은 1월 1억2967만달러, 2월 1억4016만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은 각각 123만달러, 122만달러다. 이에 따른 1~2월 라면의 무역수지 흑자는 2억6738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4892만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 4752만달러, 네덜란드 1663만달러, 영국 1505만달러, 일본 1345만달러 등의 순이다.

라면 수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K푸드 수출을 이끌었다. 연도별로 2021년 6억7440만달러, 2022년 7억6541만달러, 2023년 9억5240만달러, 2024년 12억4838만달러, 지난해 15억2085만달러 등이다.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냉동김밥과 떡볶이 등을 포함된 쌀 가공식품 수출액도 매년 고공행진하며 K푸드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억6400만달러였던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022년 1억8100만 달러, 2023년 2억1700만달러, 2024년 2억9000만달러, 지난해 3억15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쌀 가공식품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 4억 달러가 목표다. 이를 위해 '제3차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 계획(2024~2028)'을 수립하고, 미래 유망품목 집중 육성 △국내외 수요기반 확대 △산업 기반 고도화 등 3대 주요 과제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K분식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안착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 글루텐프리 인증(KGFC) 등 품질 신뢰도를 높이고,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라이징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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