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이 곧 당선"… 김관영 지사 vs 안호영·이원택 의원'민주 3파전'

파이낸셜뉴스       2026.03.23 18:15   수정 : 2026.03.23 18:15기사원문
전북
김, 현대차 9조 투자 유치 부각
안,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 주장
이, 김지사 내란동조 의혹 맹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김관영 현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 3파전 양상이다. 3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23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이들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김관영, 안호영, 이원택 3명을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

전북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래도록 민주당 계열 정당이 강세인 지역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 이에 본선거보다 민주당 경선에 도민의 관심이 쏠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그동안 축적한 굵직한 성과로 민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의 숙원이지만 36여년 동안 효능감을 보이지 못하며 도민의 역린이 된 새만금에 현대차그룹 9조원 투자라는 역대 최대 투자성과를 이끌었다. 또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전북 전주 선정을 견인하기도 했다. 국내 후보지를 두고 경쟁한 곳이 서울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도세가 절대적으로 약한 전북이 서울과 일대일로 경쟁해 승리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

안호영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을 주장,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수도권에 몰린 반도체 산업을 지역으로 분산해 전국 균형발전을 이루고 낙후된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자는 전략이다. 특히 산업 전력 문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지산지소(지역생산 지역소비)' 원칙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지역발전 방안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당초 전북도지사에 도전한 정헌율 익산시장과 정책연대로 단일화를 이뤘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0월 전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일찌감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내 지방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최근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향해 '내란 동조' 의혹을 해명하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전북도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계엄체제를 묵인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관영 지사 측은 '허무맹랑한 억측'이라는 반응이다.
비상계엄 당시 평소 매뉴얼대로 청사를 방호했고, 비상계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파악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내란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민주당이 경선 후보로 김관영 지사를 선택하면서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책선거가 아닌 개인의 정치적 사상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를 바라보는 도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에서 생산적이지 못한 공방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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