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익화 모델 해법"…옴디아, SKT 'AI 인프라 전략' 조명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1:11
수정 : 2026.03.24 11:11기사원문
24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옴디아는 지난 18일 발간한 '소버린 AI 인프라: SKT,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 스택을 재고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GPU 효율화와 수익화를 통한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 전략을 글로벌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이 ‘AI 인프라 최적화’라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소버린 AI 구현에 있어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고, 이는 전 세계 통신사들이 직면한 문제를 앞서 해결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AI 전환(AX)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글로벌 소버린 AI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업자로 꼽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해인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 칩 ‘블랙웰’이 탑재된 B200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한 고성능 GPU 인프라다. SK텔레콤은 해인을 기반으로 대규모 AI 모델 학습·추론에 최적화된 연산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GPU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해인에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적용했다. 해인은 GPU 클러스터를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옴디아는 많은 AI 기업이 고민하는 GPU 자원 활용도를 높이는 문제와 하나의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여러 사용자가 이용하는 멀티테넌시 환경에서의 보안 문제를 SK텔레콤이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로 극복해 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단순히 GPU 임대를 넘어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은 구조를 보유함으로써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옴디아는 SK텔레콤이 AI 기술 경쟁력과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보고서는 SKT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 K1’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공개한 ‘소버린 AI 서비스 패키지’에 대해 인프라(AI DC)-모델(A.X)-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이 어떻게 비즈니스 수익 구조를 마련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옴디아는 이러한 통합 전략이 글로벌 통신사들이 겪고 있는 ‘AI 수익화 모델’이라는 고민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의 AI DC 사업의 재무적 성과가 이 같은 수익화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가산, 양주 등 주요 거점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5% 성장한 3억 5400만달러(약 5300억원)에 이르는 점에 주목했다. 또 2030년까지 AI DC 매출 7억 달러(약 1조원) 달성이라는 확고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발행을 주관한 옴디아의 인더프리트 카우르 수석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전략은 한국의 소버린 AI 목표를 충족하면서 AI 인프라 최적화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수익화에 대한 명확한 경로를 제시하는 도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전략”이라며 “이러한 전략은 SKT가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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