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에 1조5000억 추가 투자…전동화 생산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0:30
수정 : 2026.03.24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도요타자동차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공장에 총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구체적인 증산 규모와 투자 개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신규 고용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V) 생산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V의 경우 2028년부터 현지 생산 기준 두 번째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첫 번째 모델인 ‘하이랜더’는 올해부터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며, 두 번째 모델은 3열 좌석을 갖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될 전망이다.
도요타는 앞서 2024년 4월 인디애나 공장에 14억달러를 투자해 해당 EV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EV 생산을 켄터키 공장으로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세단 ‘캠리’와 SUV ‘RAV4’의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인디애나 공장에는 2억달러를 투입해 대형 SUV ‘그랜드 하이랜더’의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는 공장 동쪽 시설에서 생산 중이지만 향후 서쪽 시설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도요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미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도요타는 향후 5년간 최대 100억달러를 미국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첫 단계로 미국 내 5개 공장에 총 9억1200만달러를 투입해 하이브리드용 차세대 엔진 등의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서는 완성차 생산 능력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재검토와 배출가스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EV 수요가 둔화되는 추세다. 다만 도요타는 “장기적으로 미국 내 전동화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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