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거래량+DSR” 직장인 주담대 역대 최대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2:00   수정 : 2026.03.2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2024년 직장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서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대비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부가 신생아특례대출을 신설하면서 다수가 주담대를 신청한 점도 영향을 줬다.

2024년 스트레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를 본격 시행하면서 주담대를 먼저 받기 위해 대출이 쏠린 점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25만원)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3%로 전년보다 0.02%p 높아졌다. 2017년 통계 공표 이후 평균대출은 역대 최고액으로 2022년 감소전환을 제외하면 계속 증가세다. 연체율 증가폭은 2023년 역대 최고인 0.08%p 오른 것에 비하며 작았다.

특히 임금근로자 주담대 평균대출이 2265만원으로 전년 2038만원 대비 11.1%(227만원) 늘었다. 역대 최대 오름폭이다. 나머지 대출 종류는 △신용 -2.4% △주택외 담보 -4.5% △기타 1.9%로 주담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중위대출은 1억1892만원으로 전년 1억1000만원 대비 8.1%(892만원) 늘었다. 나머진 △신용 1.3% △주택외 담보 -9.1% △기타 2.3% 등이었다. 평균대출은 전체 임금근로자 대출의 평균값이며, 중위대출은 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 대출의 정중앙값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정책에서 주담대 증가 원인을 찾았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2024년 64만2576건으로 전년 55만5054건 대비 15.8% 늘었다. 이중 아파트거래 역시 49만2052건으로 전년 41만1812건 대비 19.5%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023년 1월 기준금리를 3.5%로 올린 뒤 2024년 10월 3.25%로 금리를 인하한 이유도 있다. 금융위원회가 2024년 가계부채 관리방안 일환으로 전 금융권의 대출에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을 발표하면서 주담대를 미리 받은 영향도 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주담대가 전체 대출 증가세를 끌어올렸다”며 “전체 평균대출 증가폭이 125만원인 점에 비춰 주담대 증가폭 227만원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특례보금자리론 정책은 주택 외 담보 대출로 잡혔다. 해당 정책이 2024년 1월 종료되고 이후 신생아특례대출이 신설됐다. 신생아특례대출은 주택담보 대출로 통계가 집계됐다”고 말했다.

실제 임금근로자 중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평균대출은 아파트 거주자가 6445만원으로 가장 많고 오피스텔·기타(4544만원), 연립·다세대(3,938만원), 단독주택(2,951만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아파트 거주자만 2.9%(180만원) 늘었다. 나머지 단독주택(-1.4%), 연립·다세대(-1.0%) 등은 줄었다.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주담대 역시 3102만원으로 전년 대비 11.%(320만원) 늘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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