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유럽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서 기술력 겨룬다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2:54   수정 : 2026.03.24 12:54기사원문
양사, 공조산업 차세대 먹거리 낙점
가정용·상업용·산업용 全 영역
유럽 특화 모델로 라인업 강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 시장 공략을 목표로, 유럽 최대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 나란히 출격했다. 양사는 공조사업을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낙점하고,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냉난방 공조(HVAC) 전시회인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6'에서 주거용, 상업용, 산업용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최첨단 공조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MCE는 격년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로 올해는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공조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과 함께 약 500㎡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무풍 에어컨과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EHS, 상업용 공조 솔루션 등을 유럽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종합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시한다. 플랙트그룹의 실내기 5종과 삼성전자의 'DVM S2+' 실외기 및 빌딩 매니지먼트 솔루션(BMS)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나 클린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맞춰 종합 냉난방공조(HVAC)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형 신형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가정용 에어컨도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물과 공기를 동시에 활용해 냉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EHS 올인원'도 함께 공개한다. 공기열과 전기로 온수를 만들 수 있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효율이 높고 탄소 발생도 적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절약에 관심이 높은 유럽 시장에 특화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유럽 가정용 모델로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과 난방·냉방·급탕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종합 HVAC 토탈 시스템으로 유럽 고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 신제품 3종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은 가정용 히트펌프의 최대 시장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설치가 편리해 선호되는 모델이다.


LG전자는 또한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 멀티브이 아이'를 비롯해 여러 대의 에어컨을 하나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냉난방공조 제어 솔루션 'LG 에이씨피 아이(ACP i)'도 전시했다. LG전자는 가정용뿐만 아니라 시스템에어컨과 칠러(냉각 시스템)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상업·산업 영역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칠러 라인업 강화를 통해 대형 상업 공간은 물론 산업·발전 영역과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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