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올해 셀트리온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넘어설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3:07   수정 : 2026.03.24 13:07기사원문
"각 분기마다 1000억원 수준 이익 증가 흐름"



[파이낸셜뉴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해 실적과 관련해 분기별로 이익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며 연간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서 회장은 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각 분기마다 1000억원 수준의 이익 증가 흐름을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셀트리온이 공시한 목표 역시 1·4분기 3000억원대에서 시작해 4·4분기 6000억원대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로, 연간 누적 기준 약 1조8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그는 해당 수치가 보수적으로 설정된 것임을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인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공격적인 전망 대신 안정적인 계획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보다 높은 목표치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1·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잠정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4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세가 이어져 연말로 갈수록 실적이 가장 크게 확대되는 ‘우상향 구조’를 예상했다.

특히 4·4분기는 주요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는 시기로 의미 있는 성과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회사는 월 두 차례씩 글로벌 판매 데이터와 가격, 국가별 점유율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의 초기 확산이 예상보다 더뎠던 배경도 짚었다. 미국 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리베이트 요구와 함께,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전환될 경우 의료기관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가 시장 진입 속도를 제약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들어 처방이 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동시에 키우는 투트랙 방안을 제시했다. 회사가 확보한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23개로, 이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ADC)가 9개, 다중항체가 5개를 차지한다.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도 4세대 후보물질 3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개는 오는 5월 허가용 동물시험에 들어가 연내 결과를 확보한 뒤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시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현재 11개 제품군을 2030년 18개, 2038년에는 41개까지 늘리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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