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6일부터 국가 비축유 방출..이달 중 산유국 공동 비축유도 푼다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4:07
수정 : 2026.03.24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국가 비축유 30일분을 방출하는 한편 이달 중 산유국 공동 비축유도 방출하기로 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중동 정세에 관한 첫 각료회의에서 "석유 제품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26일부터 (석유) 국가 비축 방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방출분은 이란 사태 이전 가격으로 매각된다.
산유국 국영 석유회사가 일본 내 저장 탱크를 빌려 보관하는 산유국 공동 비축유도 이달 내 방출할 예정이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산유국 공동 비축 물량 중 5일분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안에 일본 정유사와 산유국 기업이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방출이 시작된다.
일본 정부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의 석유회사에 일본 내 저장 탱크를 빌려주고 있다. 이달 20일 기준으로 약 6일분의 비축유가 있으며 긴급 시 일본 기업이 우선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원유 조달 다변화도 추진한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루트를 통한 조달 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항, 미국으로부터의 조달 확대를 예로 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도 같은 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경제산업성이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과거 조달 실적이 있고 증산 여력이 있는 중앙아시아·남미, 캐나다·싱가포르 등으로부터 원유 및 석유제품을 확보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 여력이 큰 미국과 파이프라인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 대체 루트를 언급하며 "필수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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