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스마트 주방 실증사업 추진… 마을 주방에 AI 로봇 들어온다

파이낸셜뉴스       2026.03.24 14:22   수정 : 2026.03.24 14:22기사원문
컨소시엄 4월 10일까지 모집
사회복지시설·공동체에 기술 지원
고령화·인력난 해법 찾는 푸드테크 실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지역 마을공동체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스마트 주방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AI 스마트 주방 구축 및 로봇 연계 레시피 개발 실증사업’에 참여할 컨소시엄을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청은 제주산업정보서비스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지원 대상은 도내 푸드테크 전문기업인 공급기업과 스마트 주방 도입을 희망하는 식음료 운영 법인·단체인 수요처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수요처는 마을 단위 공동체나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성을 띤 기관으로 한정했다.

선정된 1개 컨소시엄은 맞춤형 주방 로봇과 AI 기반 모니터링 센서 등을 지원받아 스마트 주방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로봇과 연계한 조리 레시피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조리 환경까지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등 제주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푸드테크로 풀기 위해 마련됐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을 결합한 산업을 말한다. 조리와 관리, 위생, 운영 효율을 기술로 보완해 일손 부족 문제를 덜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술 도입 대상을 마을공동체와 사회복지시설로 잡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디지털 전환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늦게 닿는 현장에 먼저 적용해 기술 소외 계층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지역 기업이 공급기업으로 참여해 산업 생태계와 연결하는 구조도 함께 담겼다.

제주TP는 내년까지 수요처를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이 안착하면 마을 상생형 디지털 전환의 제주형 모델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결국 관건은 기술 자체보다 현장 적합성이다. 주방 로봇이 실제 조리 환경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작동하는지, 유지 관리 부담은 없는지, 사용자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는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장대교 제주TP 미래융합사업본부장은 “AI 스마트 주방은 마을 공동체의 디지털 혜택을 넓히고 인력난을 해소하는 상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내 유망 기업과 지역 공동체가 협력해 제주형 디지털 푸드테크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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