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전 공장 화재 진압 지연 사실 아냐…나트륨 영향 없어"
뉴스1
2026.03.24 17:19
수정 : 2026.03.24 17:19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소방청은 대전 대덕구 공장 화재와 관련해 나트륨 등 위험물로 인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가 지연됐다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한 선착대는 불길이 헬스장이 위치한 2층과 3층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다수의 탈출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즉시 인명 구조에 소방력을 집중 투입했다.
일부에서 공장 내부에 보관된 나트륨 등 금수성 물질로 인해 진압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소방청은 화재 지점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진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가 된 나트륨은 본관동 뒤편 옥내저장소에 보관돼 있었으며, 소방대는 물과 반응하는 특성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화재와 분리돼 있어 주수 진압에 따른 폭발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화재 진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물질을 화학반응이나 폭발 없이 외부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으며, 화재 이후에도 저장소는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소방시설 자체점검이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소방청은 자체점검이 사업자가 임의로 수행하는 절차가 아니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방시설관리업자와 소방시설관리사, 소방기술사 등 국가 공인 전문가가 수행하는 법정 점검이라고 강조했다.
점검은 소방시설을 실제로 작동시켜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작동점검'과 설비 구조가 법적 기준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종합점검'으로 구분되며, 화재 시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시설 기능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언론에서 제기된 윤활유나 절삭유 찌꺼기, 덕트 청소 상태 등은 사업장의 유지보수나 공정 안전관리 영역으로 소방시설 점검과는 범위와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화재 원인을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규명하고 있다"며 "현장 대응에 나선 대원들의 노력이 왜곡되지 않도록 정확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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