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기개 담긴, 유묵 진본 "116년 만에 국민 품에 귀환"
파이낸셜뉴스
2026.03.25 09:49
수정 : 2026.03.25 09:48기사원문
일본서 대여한 유묵 진본 4월 말까지 특별 전시
서울·중국 다롄서 순국 116주기 추모제 거행
제6회 안중근동양평화상에 김월배 교수 선정
유해 발굴 민관협력단 중국 현지 참배
2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는다"는 뜻이 담긴 유묵 '빈이무첨 부이무교(貧而無諂 富而無驕)'진본을 전격 공개한다. 아울러 서울과 중국 요녕성 다롄에서 의사의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대규모 추모 행사를 거행한다
같은 시각, 의사가 순국한 장소인 중국 다롄시에서도 정부대표단과 ‘안중근의사 유해발굴 민관협력단’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현지 추모식을 거행하고 여순관동법원박물관 등 사적지를 점검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묵은 안중근 의사가 지난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쓴 것으로, 가로 32cm, 세로 137cm 크기의 족자 형태다. 특히 일본의 문호 도쿠토미 로카가 1918년 유묵 왼편에 "안중근 씨가 이 말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의사의 높은 인품을 칭송하는 논평을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유묵 진본은 오는 4월 말까지 안중근의사기념관 참배홀에서 일반에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묵은 일본 도쿄도립 로카기념관이 소장해 온 진본으로, 국가보훈부가 도쿄도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대여 형식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올해 안중근동양평화상 수상자로는 하얼빈 이공대학의 김월배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뤼순일아감옥구지 박물관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사 연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횃불"이라며, "의사의 유해를 하루빨리 조국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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