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진짜 떨어질 듯"..13개월 만에 '하락' 기대감 '모락모락'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0:32   수정 : 2026.03.25 1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강력한 집값 잡기 기조 속에 집값 기대 심리가 13개월만에 상승보다 하락 기대감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CSI가 전월(108)보다 12포인트 낮아진 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통상 100 보다 낮으면 집값 상승보다 하락에 관한 기대가 더 크다는 뜻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대출금리 상승, 매도 물량 증가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서울 핵심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상승하는 상황이라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시장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 떨어진 107로 파악됐다. 2024년 12월(-12.7p)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 팀장은 "아직까지는 장기 평균을 100을 상회하기 때문에 전쟁 장기화로 공급망 차질이 얼마나 심화될지 이런 부분들이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도체 경기와 미국 관세 정책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흐름에서 향후경기전망CSI(89)도 전월(102)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기존 2.6%에서 2.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편,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줄어들며 가계 형편에 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현재생활형편CSI(94)는 전월(96)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97)도 4포인트 낮아졌다. 현재가계저축CSI(97)와 가계저축전망CSI(100)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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