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37년만 전 구간 일반도로화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4:37
수정 : 2026.03.25 1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오는 26일 0시를 기점으로 강남구 수서IC부터 서초구 양재IC까지 양재대로 5.4㎞ 구간을 37년 만에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규제 철폐(83호)의 일환으로 양재대로 전 구간이 일반도로로 운영된다.
해당 구간은 1989년 2월부터 37년간 자동차전용도로로 운영돼 왔다.
이 밖에도 버스정류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입석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시내버스가 사실상 위법한 상태로 운행되는 구조적 문제도 발생했다.
전 구간이 일반도로화되며 이륜차의 합법적 통행도 허용된다. 시내버스 역시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 운행이 가능해져 대중교통 이용도 개선된다. 또, 도로로 단절됐던 생활권도 횡단보도를 늘려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변 지역의 공간 활용과 경제적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전용도로 규제로 인해 그동안 섬처럼 고립됐던 주변 상업·주거지역의 연결성이 회복되고, 상권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전면 접근성과 함께 이면도로의 연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현장과 괴리된 규제를 정비하고, 보행 및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이륜차 통행금지 표지판 등 교통시설물 정비와 함께 대모지하차도 구조개선 공사를 6월까지 완료해 교통 흐름 개선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양재대로 자동차전용도로 해제는 일상을 제약하던 낡은 규제를 철폐하고, 서울의 끊어진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괴리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정비해 시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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