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유산 지운 칠레…바첼레트 유엔 도전 흔들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6:49
수정 : 2026.03.25 16:49기사원문
유엔 사무총장 출마한 前 대통령 지지 철회
2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칠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와 라틴 아메리카 각국의 다양한 후보들, 그리고 이 과정을 주도하는 일부 주체들과의 차이점을 고려할 때, 이번 후보 지명과 그 성공 가능성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칠레의 지지 철회는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한 지 2주 만에 이뤄졌다.
칠레의 첫 여성 대통령인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두 차례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퇴임 후인 2018~2022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첫 임기가 끝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는 유엔여성기구 사무총장을 지냈다.
영국 언론은 이 같은 지지 철회를 두고 "수십년만에 칠레가 가장 급격한 우경화를 보인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후임을 뽑는 유엔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후보자 대상 공청회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공개 예비 투표를 포함해 올해 내내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적 거부권을 가진 안보리 상임이사국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가 후보 관련 합의를 해야 하며, 현재 다른 유력 후보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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