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차량 10부제' 자율 시행...건설사들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7:46   수정 : 2026.03.25 17:46기사원문
자율적인 차량 10부제
다른 건설사들도 "전향적으로 검토"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자율적인 차량 10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다른 건설사들 역시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공감, 시행을 검토하는 중이다.

25일 공공부문에서 '차량 5부제'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은 관련 제도의 도입 여부를 두고 내부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가장 먼저 시행을 결정한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오늘(25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차량 10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한다는 공지가 게시됐다"며 "정부가 정한 예외 사항 등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이 운영 중인 모든 사업장에서 차량 10부제를 시행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한다고 밝힌 데 따른 움직임이다. 삼성은 이날 "최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한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차량 10부제는 자동차 번호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같은 날에는 해당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이다. 다만 전기·수소차,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장애인 사용 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한다.

차량 5부제보다는 완화된 기준이지만 정부가 내놓은 에너지 수급 대응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아직 시행 여부는 미정이지만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웬만하면 우리도 시행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전향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B 건설사도 "건설업 특성과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이종배 권준호 최아영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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