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 '훈련기·무인기'도 가속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8:23   수정 : 2026.03.25 18:23기사원문
美 해군 훈련기 대체 프로젝트 등
KAI, 캐시카우 사업 확장에 총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차세대 먹거리인 '훈련기·무인기·기체부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F-21이라는 '킬러 제품' 하나에 기대는 구조로는 지속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종출 신임 사장이 취임 첫날부터 '캐시카우 사업 육성'과 '미래 포트폴리오 확장'을 경영 중점과제로 내건 것도 같은 맥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 해군의 노후화된 T-45 고스호크(Goshawk) 훈련기(188대)를 대체하기 위한 UJTS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수조원대 프로젝트다. 2027년 1·4분기 중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로서는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KAI는 FA-50의 단좌형 전투기 버전인 'Block 20'을 2028년까지 완성, 이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좌형 FA-50은 기존 복좌형 대비 무장·항전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경전투기급'으로, 수출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간다.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앞세워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NACS는 KF-21 유인 전투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파일럿이 조종하는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 저궤도통신위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차세대 공중전투 네트워크다.

KAI는 2023년부터 AI 파일럿 개발에 착수했으며, 총 1025억원을 투입해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 ADEX에서는 AI 파일럿이 탑재돼 실증 중인 AAP 실물을 처음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소(NLR)와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산에 쏠린 사업구조를 보완할 '캐시카우'로는 KAI의 민항기 기체부품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KAI는 이미 보잉·에어버스의 핵심 기체 구조물 공급업체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미국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에어버스 A350·A320NEO 기종의 엔진 나셀 부품을 공급하는 1400억원 규모의 10년 장기계약도 따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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