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이 콕 찍은 바로 그 마약왕... 박왕열, 필리핀 교도소서 국내 압송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8:28   수정 : 2026.03.25 18:27기사원문

필리핀에서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48)이 국내로 송환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를 요청한 지 약 3주 만이다.

필리핀 클라크필드에서 박씨를 태운 항공편은 이날 오전 6시 3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수염을 기른 채 야구모자를 눌러쓴 그는 오전 7시 17분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왕열은 '텔레그램으로 조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했느냐', '교도소 안에서 텔레그램으로 어떻게 활동한 것이냐', '오늘 송환된 심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됐다.


법무부와 외교부, 경찰청 등으로 구성된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송환을 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유승열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치안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송환은 검찰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바탕으로 외교부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지연 법무부 국제형사과장(부장검사) 역시 "국내 기관과 필리핀 법무부, 양국 대사가 긴밀히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피의자는 즉시 수사기관에 인계돼 철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송환 작전을 통해 확보된 피의자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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