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리고, 증시 오르고…이란 긴장 완화 기대감에 금융시장 강세
파이낸셜뉴스
2026.03.26 02:26
수정 : 2026.03.26 02: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금융시장이 25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휴전 여부와 관계없이 이란이 ‘비적성’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할 뜻을 내비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개선됐다.
오후 장에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322p(0.70%) 상승한 4만6446.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p(0.63%) 오른 6597.5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89p(0.87%) 뛴 2만1951.24를 나타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2p(5.3%) 급락한 25.53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테슬라가 각각 2%, 1.6% 상승했고, 팔란티어도 1% 가까이 오르는 등 빅테크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국제 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5월 인도분이 3.03달러(2.90%) 급락한 배럴당 101.4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5월물이 2.11달러(2.28%) 하락한 배럴당 90.24달러로 떨어졌다.
금 가격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금 4월 인도분은 147.60달러(3.35%) 상승해 온스당 4549.60달러에 거래됐다.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고 부르는 은 역시 5월물이 3.30달러(4.36%) 급등한 온스당 72.60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란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는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중동이라는 특수한 변수가 작동하며 고전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중동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비료, 반도체 원료 원자재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 금 대신 단기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돈을 넣어 두면 금리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에 현금성 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금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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