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UAE 대사,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강력하게 반대

파이낸셜뉴스       2026.03.26 06:44   수정 : 2026.03.26 06: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주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사가 미국이 이란 전쟁을 조기에 끝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유세프 알 오타이바 대사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란과의 전쟁은 테헤란의 장기적인 지역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사는 'UAE는 이란에 맞선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현재의 전쟁은 이란 정권의 위협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다루는 결정적인 결과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개적인 신중함을 유지하며 막후에서 보안 협력을 이어오던 UAE의 기존 태도에서 벗어나, 미국 유력 매체를 통해 직접적인 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이는 이란의 군사력과 지역 권력 구조가 유지시키는 어떠한 합의도 수용할 수 없다는 걸프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민간 및 에너지 기반 시설 공격에 대해 공개적인 경고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핵심 메시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특히 이란이 충분히 약화되기 전에 전쟁이 끝나는 상황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섣부른 휴전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위협과 에너지 시설 공격 능력을 갖춘 이란에 막대한 지역적 영향력을 남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쿠웨이트와 UAE 대표들은 이란이 테러와 확장주의를 통해 국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한다고 공식 비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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