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주택'되는데…靑 참모진 15명이 '다주택자'
파이낸셜뉴스
2026.03.26 07:21
수정 : 2026.03.26 08:53기사원문
2026년 고위공직자·국회의원 재산공개
이 대통령, 49억7천만원 신고…19억 증가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15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6년 정기 공직자 재산 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은 49억여원가량으로 18억8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현지·위성락 등 비서관급 참모 15명 다주택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비롯한 15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공직자·국회의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 제1부속실장은 부부 공동명의의 경기 성남 대장동 더샵 판교포레스트 11단지 아파트(7억50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청주 아파트(1억4000만원)를 등록했다.
장관급 인사 중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아파트(12억3000만원)를 보유했고, 배우자가 동대문구 전농동에 오피스텔(5억2000만원)을 소유했다. 또한 경기 분당 상가(6억1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논현동 상가(10억9000만원), 경기 용인 상가(10억9000만원) 등 상가 3채를 보유하기도 했다.
차관급 인사 중엔 봉욱 민정수석(반포구·성동구 아파트), 조성주 인사수석(서초구 아파트·세종시 복합건물), 문진영 사회수석(강남구 복합건물·용산구 아파트·부산 단독주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종로구 단독주택·용산구 아파트 지분)이 다주택자였다.
이대통령, 예금 15억 증가... 장남 결혼 등으로 현금도 2억 늘어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과 가족 소유로 신고한 재산은 49억여원이다. 1년 전 신고한 30억8914만원과 비교하면 18억8807만원가량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를 포함한 건물의 가액이 1년 전보다 3억5000만원가량 증가한 약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 대통령이 지난달 매물로 내놓은 분당 아파트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약 2억2000만원 정도 늘어난 16억8000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통령의 예금 보유액이 15억8000여만원에서 30억6000여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는데, 상당 부분은 출판물 저작권 소득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15억6000여만원을, 부인 김혜경 여사는 600여만원을 각각 벌어들인 것으로 신고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펴낸 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담은 책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상당히 많이 판매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이 대통령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익과 대통령직 수행에 따라 받는 급여가 예금액 증가 요인이 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면서 ETF 상품 4000만원어치를 매수했으며,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더 투자해 모두 1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금 자산의 경우 2억50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증가 이유에 대해 '경조사 등'이라고 신고한 만큼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 씨의 결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대통령 본인이 신고한 오크밸리 콘도미니엄 회원권의 경우 가액이 2430만원에서 2650만원으로 1년 만에 소폭 오른 것으로 신고됐으며, 장남인 동호 씨가 가상 자산 4000여만원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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