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 28일 조기종전 발표 가능성 경계

파이낸셜뉴스       2026.03.26 07:18   수정 : 2026.03.26 0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28일 대이란 휴전을 전격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종전 조건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 전 휴전이 성립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군사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전쟁 종결을 위한 15개 항’에 대해 최종 서명이 이뤄지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먼저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지도부는 휴전 선언이 나오기 전 이란에 최대한의 치명타를 입히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핵심 타격 목표물에 대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는 등 긴급 작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포괄적 합의 도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일반적인 기본 틀 수준의 합의는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며 “이스라엘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긴박한 상황 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를 전격 소집해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주말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동 군사 작전이 시작된 지 4주째가 되는 시점으로 당초 미국이 설정했던 작전 기간인 4~6주의 하한선에 도달하면서 외교적 해법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작전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매우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작전의 핵심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고 판단, 조기에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조기 휴전이 이란 정권에 재정비의 시간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 선언’과 함께 신속한 종전을 원하는 것으로 보여 양국 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향후 며칠간의 전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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