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서 종량제봉투 구매 제한에…市 "비축 물량 충분"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0:35
수정 : 2026.03.26 10:34기사원문
부산지역 종량제봉투 물량 전수조사 결과
16개 구·군 모두 재고 충분한 것으로 확인
[파이낸셜뉴스] 최근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료 수급 우려가 커지자 인당 종량제봉투 구매를 제한하는 상점(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 자 보도)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부산시가 16개 구·군의 재고 현황을 공개하며 시민의 불안 해소에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지역의 종량제봉투 물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축 물량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6개 구·군 모두 재고 물량이 있다.
시의 이번 전수 조사는 중동 전쟁에 따른 시민의 불안 심리로 일시적인 종량제봉투 수요 급증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 앞서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에서는 10~20ℓ 종량제봉투 구매를 인당 최대 10장, 50~75ℓ는 5장으로 제한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오히려 사재기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사흘 만에 방침은 해체됐다. 그러나 동래구의 한 마트에서도 종량제봉투를 인당 1개씩 한정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판매 제한을 걸어두는 상점이 속속 등장하며 시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구·군과 협조해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종량제봉투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종량제봉투 가격이 구·군의 조례를 통해 정해지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곧바로 인상되지 않는 만큼 '근거 없는 가격 인상설'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박형준 시장은 "대외적인 위기 상황을 악용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는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며 "빈틈없는 자원순환 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으니 시민 여러분은 재활용 분리배출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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