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가 비축유 1개월분, 26일부터 방출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0:56   수정 : 2026.03.26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경제산업성이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26일부터 국가 비축 석유의 방출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국가 비축유 방출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5일분을 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정부는 국내 소비량 1개월 분에 해당하는 약 5300만 배럴의 국가 비축유를 전국 11곳의 비축기지에서 석유 정유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먼저 이날 오전 11시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있는 키쿠마 국가 석유 비축기지에서 방출이 시작된다. 27일부터는 홋카이도, 치바현, 오키나와현 등 다른 기지에서도 순차적으로 방출된다.방출된 석유는 휘발유 등으로 정제돼 국내 유통용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이네오스, 이데미쓰코산, 코스모석유, 타이요석유 등 4개 정유사와 총 5400억엔 규모의 수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일본은 1973년 제1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석유 비축법을 제정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146일분이 비축돼 있으며 이번 방출은 전체 비축량의 20%에 해당한다.


일본은 원유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한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 이후 일본에 도착하는 유조선의 물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정부는 이달 중 산유국 석유회사에 일본 탱크를 임대하여 비축하는 산유국 공동 비축유도 5일분을 방출할 예정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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