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美·인도·사우디·베트남 생산 강화..자율주행 개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0:52   수정 : 2026.03.26 11:21기사원문
현대차 주주총회 개최
현지화 전략 본격화
글로벌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목표 소개



[파이낸셜뉴스] 현대차는 26일 올해 미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힘써 자율주행 기술 개발 가속화와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세가지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 전략 본격화', '글로벌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화 전략과 관련, "미국 신공장(HMGMA)이 본격 가동되고, 미국 내 하이브리드(HEV) 차량 생산이 시작된다"면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고객과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그룹사 기준으로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고객 다양한 요구에 맞춘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선 향후 5년간 20종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전용 전기차인 일렉시오 SUV전기차 공개에 이어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으로, 향후 판매계획은 기존대비 2배 확대한 연간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에선 올해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아이오닉3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2027년까지 모든 모델에 환경차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도 2027년초 최초로 현지 설계, 개발한 SUV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임을 밝힌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50억달러의 투자, 푸네 신공장의 25만대 생산능력 확대,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 2027년에는 제네시스의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장인 북미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추진중으로, 올해 투싼과 엘란트라를 출시하고, 2027년부터는 주행거리가 600마일 이상인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도 선보인다. 2030년 이전에는 업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이 높은 세그먼트 중 하나인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한다고 무뇨스 사장은 전했다.


특히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 회사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면서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더 많은 차량에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엔비디아와의 협업, 포티투닷 및 모셔널에 대한 투자, 웨이모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한국 내 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활동"이라고 말했다.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라면서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생태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동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