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김종우 신임 대표 선임…'안정·회복·성장' 3대 미션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4:17
수정 : 2026.03.26 14:17기사원문
유증 1조 중 5900억 글라스기판 투자
동박·반도체 소재 턴어라운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SKC가 신임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키며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글라스기판 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턴어라운드에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SKC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종우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열린 주주간담회에서 직접 경영 구상을 설명하며 ‘안정, 회복, 성장’의 3대 핵심 미션을 제시했다.
우선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C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원 가운데 약 5900억원을 글라스기판 사업(앱솔릭스)에 투입한다. 이 중 약 4700억원은 설비투자(CAPEX), 1200억원은 운영자금(OPEX)에 배정해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상업 생산과 글로벌 파트너 협력, 장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나머지 약 4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부채비율을 기존 233%에서 142% 수준까지 낮춘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용도 개선과 추가 투자 여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
기존 사업의 회복 전략도 제시했다.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은 베트남 공장 증설과 HBM용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를 통해 고수익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박동주 SKC 재무부문장(CFO)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임기가 만료된 독립이사 2명도 재선임됐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채은미 독립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채 의장은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 이사회 운영과 감독 기능 강화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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