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포장이 엉망이예요" 환불 요청한 손님, 회수하겠다 하니 그냥 먹겠다네요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9:40
수정 : 2026.03.26 1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달 음식의 포장 상태에 불만을 품은 손님이 환불 요구를 하다 음식 회수 절차를 안내받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좀 전에 거지(?) 한 분 해결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약 4만원어치 음식을 주문한 손님은 A씨에게 "기사님이 음식을 던지듯 놓고 가서 포장 상태가 엉망이라 먹을 수 없다"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배달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가게가 아닌 배달 플랫폼 측에 문의해야 한다고 안내하자 손님은 "이미 해당 애플리케이션(앱) 본사에 연락했다. 환불을 해주거나 음식을 다시 만들어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손님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말다툼으로 번지거나 악성 리뷰를 남길 것 같아 한발 물러서기로 마음먹은 A씨는 손님에게 "음식을 보내기 전 기존 음식부터 회수해야 하니 주소를 알려달라. 배달 기사를 보내겠다"고 안내했다고 한다.
그러자 손님은 "잠깐만요"라고 하더니 통화 너머에서 일행과 "음식 회수부터 한다네, 기사가 와서 가지고 간대. 배달 플랫폼에서도 회수한다고 하고, 가게에서도 회수한다고 하네. 그동안 안 하던 회수를 왜 한다고 하는지. 음식은 멀쩡한데 이번에는 그냥 먹자" 등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A씨는 "이후 손님이 '됐다. 그냥 대충 먹겠다'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더라"며 황당해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식 회수한다고 하면 다들 저런 반응이더라", "저러고 싶을까", "진짜 뻔뻔하다", "참 가지가지 한다. 거지도 이런 거지가 없다", "무조건 회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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