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고위직 재산 공개...법관 평균 44억원·검사장 23억원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5:14   수정 : 2026.03.26 15:13기사원문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 28억원·임상기 지법장 3억원으로 '최저'

[파이낸셜뉴스] 법조계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고위 법관들의 재산 평균은 약 44억5000만원, 검사장급 이상 검사들의 재산 평균은 약 23억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보 등에 따르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신고상황'을 통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법조계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했다.

대상은 법원 소속 136명과 헌법재판소 소속 12명, 검찰청 소속 26명이다.

고위 법관의 재산 평균은 44억5000만원으로 지난해와 견줘 약 5억7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순재산 증감액 기준으로 1인 평균 약 5135만원이, 재산총액 기준으로 1인 평균 약 2억9493만원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약 388억1200만원을 신고한 임해지 대구가정법원장이다. 임 법원장은 주식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1년 전과 견줘 180억원의 재산이 줄어들며 신고 대상자 중 가장 큰 폭의 재산 감소를 경험한 인물이기도 하다.

재산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고위 법관은 총 8명으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이형근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약 365억1148만원, 이숙연 대법관이 약 243억1689만원, 이승련 사법정책연구원장이 약 202억963만원을 신고했다. 또 윤승은·문광섭·김우진·권순형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도 10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했다.

임상기 수원지방법원장은 약 3억원으로 신고해 가장 재산이 적은 고위 법관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천대엽 대법관이 약 3억16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약 18억22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아파트 1채 값의 변화 등으로 1년 전과 견줘 약 2억35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재산 공개 대상자 12명의 재산 평균은 약 21억1000여만원으로 1년 전과 견줘 약 6900여만원 늘었다. 김상환 헌재 소장의 재산은 약 21억9000여만원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헌법재판관은 오영준 헌법재판관으로 41억94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장급 검사 26명의 재산 평균은 약 23억2026만원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김태훈 대전고검장(당시 남부지검장)이다. 김 고검장의 재산은 약 89억7543만원으로, 이 중 상당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아파트 1채의 전세권과 상속받은 충북 청주·진천의 대지·논·밭 등으로 구성됐다.

김 고검장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이는 이정현 수원고검장이다. 이 고검장은 약 53억120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재산 상당수가 예금과 증권 등 금융 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부동산으로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 중인 서울 마포구 도화동 도화3지구우성아파트 1채가 있다.

서민정 대전지검장이 이 고검장의 뒤를 이어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지검장의 재산은 약 48억2710만원이며, 상속을 통해 취득한 경북 포항시 선산과 배우자와 공동 소유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아파트 1채 등을 신고했다.

한편,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구자현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약 28억6147만원을 신고해 검찰청 소속 고위공무원 중 재산 순위 7위를 기록했다. 구 대행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아파트 1채 등을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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