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전 협상 불확실성·반도체株 약세에 5,400대로 풀썩(종합)
연합뉴스
2026.03.26 16:22
수정 : 2026.03.26 16:22기사원문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코스닥도 2% 하락
코스피, 종전 협상 불확실성·반도체株 약세에 5,400대로 풀썩(종합)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코스닥도 2%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한 이후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조579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천99억원, 3천38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이 기간에만 13조1천6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940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는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의 급락에 하락했다.
종전 협상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입장 및 조건 사이의 간극이 커 합의까지 이르기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더 강한 타격을 경고하며 이란에 패배를 수용하라고 압박했고, 이란 측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는 하겠지만 직접 대화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 요충지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이란도 이에 대한 방어를 대폭 강화하면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됐다.
이 영향에 환율도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7.0원을 나타냈다.
여기에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 공개 영향에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 약 40%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터보퀀트를 활용하면 인공지능(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탓이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향후 몇 주 내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말과 다른 행동으로 시장에는 경계 심리가 잔존한다"며 특히 "미국 82공수사단 선발대 1천 명이 중동으로 이동 중이고 향후 며칠 내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또 "AI 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하락했고, 이에 국내 증시에도 관련 우려가 반영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4.71%)와 SK하이닉스(-6.23%)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40%), LG에너지솔루션[373220](-3.17%), SK스퀘어[402340](-7.77%)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는 KB금융[105560](1.74%)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58%)와 제약(0.27%), 통신(0.23%)만 상승했고 전기·전자(-4.76%)를 포함한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1,159.61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4천84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3천7억원, 1천340억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3.86%), 알테오젠[196170](6.28%), 에이비엘바이오[298380](4.41%), 코오롱티슈진[950160](17.11%)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086520](-3.50%), 에코프로비엠[247540](-2.0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77%)는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5조5천860억원, 13조7천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6조3천904억원이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