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최대 '광명시흥지구' 입주 2년 밀린다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8:09
수정 : 2026.03.26 19:02기사원문
예정대로 2031년 입주 단 한곳
토지보상·인허가 등 지연된 탓
변수 늘며 입주 더 늦어질수도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경기 광명·시흥지구 공공주택 입주가 오는 2033년 하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가 목표로 한 2031년 입주 단지는 1곳에 불과하다. 2년여 늦은 시점에 아파트 입주가 몰려 있는 것이다.
국토부는 사업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법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어 더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6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가 관보에 게재한 광명·시흥지구 17개 블록의 사업 기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자료를 보면 지구계획승인 이후 현재까지 2024년 말 3개 블록, 2025년 10월~12월 14개 블록 등 총 17곳 단지의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이 이뤄졌다.
블록별 사업 기간을 보면 오는 2031년 입주는 단 1곳이다. 2024년 12월 31일에 고시된 A1-4블록 공공주택 건설계획으로 사업기간이 2031년 10월로 돼 있다. 해당 블록에는 11개동 664가구 규모의 분양 전환 공공임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2024년 12월 31일에 고시된 나머지 2개 블록은 2031년 이후다. A1-3블록과 A1-2블록 등 2개 블록 사업기간은 2032년 12월로 돼 있다.
지난해 말 고시된 14개 블록 사업기간은 이 보다 더 늦다. 13개 블록이 2033년 9~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S2-1블록의 경우 사업기간이 2034년 3월로 가장 늦었다.
17개 단지별로 보면 입주 예정일이 2031년 1개 단지, 2032년 2개 단지, 2033년 13개 단지, 2034년 1개 단지인 셈이다. 당초 목표로 한 사업기간(2031년 12월) 보다 2년여 가량 늦은 시점에 단지 입주가 몰려있는 것이다.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지난 2022년 11월 말에 지구지정 고시가 이뤄졌다. 하지만 토지보상 난항 등으로 사업이 지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택지개발의 경우 토지보상, 인허가 등이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이라며 "거쳐야 할 단계도 많아서 현재 목표로 한 입주도 더 늦춰질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주택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의 핵심인 3기 신도시의 경우 공사비 증액과 사업기간 연장 등이 진행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보상절차인데 기존 보다 시기를 앞당기는 법안 등이 마련돼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선착공과 후착공 등 블록별로 차이가 있는 데 앞으로 사업이 더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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