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관문' 찾은 BPA, 국제 네트워크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8:43   수정 : 2026.03.26 18:42기사원문
노르웨이서 북극경제이사회 만나
회원 가입·물류 협력방안 머리맞대

부산항만공사(BPA)가 새로운 글로벌 항로의 요충지인 북극권 진출을 위해 '북극의 관문'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인접 국가와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BPA는 노르웨이 북부 최대 도시의 연중 부동(不凍)항인 트롬쇠항에서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항과 트롬쇠항간의 정보 교환과 항만 운영 경험 공유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실무적 동맹의 성격을 띤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협력으로 부산항이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BPA는 트롬쇠시장, 북극이사회사무국(ACS)과 함께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트롬쇠시장과는 북극항로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상생 방안을 공유했고, ACS에서는 북극권의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적 기준, 거버넌스 체계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BPA는 북극경제이사회(AEC)에 공식 가입했다. 북극권 주요 기관과의 다자간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북극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서다. AEC는 북극의 지속 가능한 경제와 비즈니스 활동 촉진을 위해 지난 2014년 창립한 독립적인 범북극 협력 기구다.
AEC에는 민간기업과 산업단체, 북극 원주민 조직, 공공기관 등 전 세계 35개 기관이 가입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북극권 국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탄소 전환과 안전 확보, 지역사회 포용성이라는 3대 원칙이 통합된 해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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