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은 무섭고 정권 교체는 탐나고"… 딜레마 빠진 트럼프, 이란 전쟁 '타임오버' 임박
파이낸셜뉴스
2026.03.26 19:44
수정 : 2026.03.26 1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수주 내로 종결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보좌진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전쟁이 1개월을 맞은 현시점이 마지막 단계"라며, 당초 설정했던 4~6주 내의 종전 시간표를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합동으로 이란을 공습하며 개전한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4월 중순에서 다음 달 초 사이가 종전 목표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단기간 내 종전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이번 주말까지임에도 이란은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명확한 군사적 승리나 합의 없이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교란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이란의 세력 확장을 국가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독자적인 군사 작전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은 외교적 협상과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언제든 이란 내 표적에 투입할 수 있도록 지상군 수천 명을 중동에 배치한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우리도 협상의 일부이며, 우리는 폭탄으로 협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사상자 발생과 이에 따른 국내 여론 악화를 우려해 실제 지상군 투입은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행정부 내부 및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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