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못 사도 서울은 산다"…청년안심주택 청약 '광풍'

파이낸셜뉴스       2026.03.27 10:43   수정 : 2026.03.27 10:43기사원문
청년·신혼 주거 대안으로 '청년안심주택' 부상
주거비 부담은 낮추고 삶의 질은 높여
실거주 만족도 더하는 브랜드 민간임대 주목



[파이낸셜뉴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인 '청년안심주택'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임대 조건과 장기 거주 안정성을 갖춘 대안으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7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차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청약은 447가구 모집에 4만1894명이 청약해 9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3차 모집에서는 322가구 공급에 4만7466명이 접수해 147.4대 1까지 치솟았다.

민간임대 공급도 흥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4월 임차인 모집에 나선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는 217가구 공급에 1만9869명이 청약해 평균 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경에는 '서울 거주'라는 상징성과 현실적인 주거 안정 수요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치솟는 매매가와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은 부담스럽지만 서울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청년·신혼 수요가 청년안심주택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역세권 중심 입지에 공급되고 있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생활 편의를 확보하면서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임대료와 거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기간에 꺾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옵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브랜드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간임대 단지의 경우 설계 완성도와 커뮤니티 시설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상품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합리적인 조건으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며 "장기 거주 안정성과 향후 자산 계획을 동시에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청년안심주택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공급에 나서는 청년안심주택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오는 4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산17-7번지 일원에서 '호반써밋 양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1개 동, 전용면적 23~54㎡ 총 2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8가구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청년안심주택의 민간임대 공급 가구 수는 △에드가 개봉 218가구 △도무스 서초 64가구 △사당동 청년안심주택 98가구 등 총 16곳에서 30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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