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던 집값 4억 됐다" 탄식...불패 믿었는데

파이낸셜뉴스       2026.03.28 14:00   수정 : 2026.03.28 17:04기사원문
2기 신도시 평균 매매가 분석
판교와 위례만 21년 가격 돌파



[파이낸셜뉴스] 2기 신도시는 노무현 정부가 서울 집값 안정과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조성한 지구다. 수도권 10곳, 지방 2곳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판교·동탄 등이 대표적이고,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과 대전 도안 등이다.

이들 신도시 역시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뛴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지역 대부분이 2021년 시세를 넘어서지 못한 것이다.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양주...72% 껑충


부동산R114가 2020~2026년 2기 신도시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도시별로 극명하게 갈린다.

우선 집값이 폭등했던 2020~2021년 상승률을 보자. 평택 고덕과 인천 검단신도시는 막 입주가 이뤄져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기간 평균 매매가 상승률 1위는 양주신도시이다. 매매가격이 2020년 3억4429만원에서 2021년 5억9456만원으로 6억원에 근접하며 무려 72.7% 뛰었다.

이에 비해 다른 신도시의 경우 10~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주신도시는 당시 1기와 2기 신도시 가운데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가격 대비 올 2월 평균 매매가를 비교해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우선 2기 신도시 평균 매매가를 보면 2021년 9억6058만원에서 올 2월 8억7647만원이다. 고점에 집을 매수한 수요자라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신도시별로 봐도 폭등기 때 고점을 넘어선 곳은 드물다. 올 2월 기준으로 2021년 가격을 돌파한 곳은 판교와 위례신도시 단 2곳 뿐이다. 동탄과 광교 신도시도 아직 문재인 정부 당시 최고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2곳만 폭등기 가격 돌파...위례 2위로 올라서


세부적으로 보면 판교는 올 2월 시세가 2021년 대비 1억7000만원 가량 뛰었다. 위례의 경우 88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동탄과 광교의 경우 2021년 가격을 넘어서지 못했으나 가격 격차가 4000만~5000만원대 수준이다.

반면 양주신도시의 경우 올 2월 시세가 4억3795만원이다. 2021년 6억원을 넘봤으나 지금은 4억원대 수준이다. 파주와 김포신도시 역시 전고점을 회복하려면 1억원 이상 가격이 더 올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2021년 폭등기 이후 침체기 등을 거치면서 강남권과 경부권 라인의 독주가 굳혀졌다는 설명이다. 일자리, 인프라, 교통여건, 수요 등에서 강남·경부권 지역과 그렇지 않은 신도시 간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셈이다.


2기 신도시에서도 순위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2021년~2023년에는 집값 순위가 '판교→광교→위례' 순이었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판교→위례→광교'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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