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성인모드' 무기한 연기
파이낸셜뉴스
2026.03.27 13:28
수정 : 2026.03.27 13: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세간의 우려를 반영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성인 모드 개발을 무기한 연기했다.
26일(현지 시간) 외신 등은 오픈AI가 성적인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콘텐츠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직원·투자자 우려를 받아들여 성인 모드 출시를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부터 챗GPT에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성인용 콘텐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오픈AI가 구성한 자문위원회 전문가들과 직원 반발이 이어지고 투자자들도 난색을 보이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투자자들은 사업 측면에서의 이점보다 윤리적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AI 훈련과 미성년자 차단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 역시 무기한 연기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오픈AI가 미성년자를 식별하기 위해 도입한 연령 예측 시스템의 오류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 모드에 청소년 등이 접근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픈AI의 이번 성인 모드 보류는 올해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부차적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흐름과도 연결돼 있다.
오픈AI는 매출 등 실적을 끌어올리고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집중하기 위해 코딩 등 기업 고객 대상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최근 동영상 생성 앱 '소라'의 서비스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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