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김흥수 조명전… ‘어디서 본 듯한 얼굴’·‘해녀’ 등 전시

파이낸셜뉴스       2026.03.27 14:28   수정 : 2026.03.27 14:27기사원문
4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 운영
자화상·인물화·사진 자료 등 대표작 선보여
예술세계와 삶의 흔적 함께 읽는 전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현대미술관이 고(故) 김흥수 화백의 작품 세계를 자화상과 인물화, 사진 자료로 풀어낸 전시 ‘김흥수: 어디서 본 듯한’을 마련했다. 익숙한 얼굴과 시선을 매개로 작가의 조형 감각과 삶의 흔적을 함께 들여다보게 하는 전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현대미술관은 4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김흥수: 어디서 본 듯한’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흥수의 작품 세계를 보다 친숙하고 직관적인 시선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가 자신과 타인을 바라보고 형상화한 방식을 살펴보는 동시에 예술가의 삶과 관계의 한 장면도 함께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서는 ‘어디서 본 듯한 얼굴’, ‘해녀’, ‘정경화 초상’ 등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인물의 눈빛과 분위기를 포착하는 김흥수 특유의 표현 방식이 전면에 놓인 작품들이다.

자화상과 사진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회화 작품만이 아니라 작가의 삶의 장면, 교유의 흔적, 인물에 대한 시선의 변화를 함께 보여주기 위한 구성이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한 화가의 대표 이미지와 작업 태도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다.

김흥수는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난해한 이론보다 얼굴과 인물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앞세워 관람 문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미술관은 작품 감상과 자료 읽기를 함께 묶어 작가의 예술세계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조망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얼굴과 시선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김흥수의 작품세계를 보다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과 사진 자료를 함께 보며 한 화가의 예술세계와 삶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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