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판 까는데…이스라엘 ‘공격 확대’ 찬물
파이낸셜뉴스
2026.03.27 20:42
수정 : 2026.03.27 20:42기사원문
카츠 국방장관, 공격 격화·대상 확대 공식화
테헤란 중심부 포함 핵심 시설 공습
무기 생산·지원 시설까지 타격 범위 확대
이란, 미사일·드론으로 즉각 대응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군사 공격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공식 경고했다. 동시에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중동 전선이 빠르게 확전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7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이스라엘 민간 지역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을 경우 공격은 더욱 격화되고 대상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테헤란 중심부를 포함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무기 생산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서부 지역의 미사일 발사대와 저장 시설도 타격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이란은 걸프 지역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갔으며, 바레인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 양측의 군사 행동이 맞물리며 충돌 강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흐름이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의 종전 협상 시도와도 엇갈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종전 논의가 순조롭다고 주장하며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을 4월6일까지 추가 연장했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군사 충돌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은 이란에 해협 통제권 포기를 포함한 15개 항의 휴전안을 제시한 상태다. 동시에 중동 지역에 수천 명 규모의 병력 추가 배치를 지시하며 군사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외교 협상과 군사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이어지는 셈이다.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다. 전쟁 여파가 중동을 넘어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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