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만 인근 美보급선·UAE 우크라 對드론 시스템 창고 공격"
뉴스1
2026.03.28 21:11
수정 : 2026.03.28 21:1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오만 인근의 미군 보급선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우크라이나 대(對)드론 시스템 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군사기구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국영 TV를 통해 배포된 성명에서 "오만 살랄라 항구에서 상당한 거리를 둔 지점에서 공격적인 미군을 지원하는 보급선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항구를 운영하는 APM 터미널스를 소유한 덴마크의 해운 대기업 머스크(Maersk)는 드론 공격으로 근로자 1명이 다치고 크레인이 파손된 후 항구 운영이 일시 중단되었다고 전했다.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살랄라 항구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1100㎞ 떨어져 있다.
한편 이날 하탐 알안비야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두바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산 대드론 시스템 창고가 표적이 돼 파괴됐다"라고도 밝혔다.
마침 이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UAE를 방문해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에 합의한 날이다.
그는 이달 초 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201명의 우크라이나 대드론 군사 전문가들이 중동에 주둔 중이거나 이동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이란 정권은 이런 허위 정보 캠패인을 자주 벌인다"고 일축했다.
이란 공격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도 발생했다. 이날 아부다비 언론 사무소는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인해 아부다비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화재는 아부다비의 경제 도시 및 자유 무역 지구에 속하는 할리파 경제 구역 아부다비(KEZAD)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모두 진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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