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3년차 맞이한 장수펀드... 국내 IT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

파이낸셜뉴스       2026.03.29 18:24   수정 : 2026.03.29 18:23기사원문
한투운용 ‘한국투자테크펀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테크펀드'는 국내 테크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로 올해 출범 23년차를 맞이한 장수펀드다. 2004년 최초 설정 이후 장기간 국내 IT 지수 대비 높은 초과 수익률을 이어왔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의 성과는 49.52%, 최근 3개월과 6개월 성과는 각각 54.04%, 83.21%에 달한다.

한국투자테크펀드는 지난 2004년 최초 설정한 모자형 상품으로, 2개의 자펀드(한국투자테크펀드1호, 한국투자테크펀드2호)로 운용 중이다. 한국투자테크펀드는 1호와 2호 모두 현재 곽찬 기업분석부 부장이 책임 운용을 맡고 있다. 곽 부장은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 출신 운용역으로 지난 2010년부터 16년간 테크 섹터 분석과 관련 펀드 운용을 전담 중이다.

실제 곽 부장은 4가지 핵심 운용 전략을 가미해 현재 한국투자테크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4가지 핵심 전략은 △집중 투자(테크 섹터 내 고성장 산업에 집중) △선제적 투자(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를 포착해 선제적인 비중 확대) △선별 투자(구조적 기술변화 수혜 종목 편입) △알파 추구(서브섹터 및 저베타 종목 편입을 통한 IT 침체기 등 대응)등이 대표적이다.

곽 부장은 "한국투자테크펀드는 시기별로 다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가져갔다"라며 "최근 2~3년간은 메모리 호황기로, 메모리 완성업체와 관련 서플라이체인(소재, 부품, 장비) 종목들을 집중 투자했다"라며 "16년간 테크 산업을 분석한 전문 운용역의 역량을 활용해, 산업의 흐름을 읽고 다양한 알파소스들을 액티브하게 활용해 구간별 차별화된 초과 수익률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 경쟁사 테마 ETF 등과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1~2년간 큰 폭으로 상승한 메모리 관련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상반기까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며, 하반기를 대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파운드리(비메모리) 관련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펀드의 주요 편입 종목은 지난 3월 18일 기준 삼성전자(25.17%), SK하이닉스(14.22%), 원익Qnc(7.60%) 삼성전기(5.89%), 원익IPS(5.42%) 등이다.


향후 운용계획과 관련 메모리 섹터도 긍정적으로 봤다. 가격의 조정이 예상되지만 꾸준한 수요와 구속력 있는 장기 계약 체결이 호재라는 판단이다. 그는 "최근 마이크론이 5년간 고객사와 5년단위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힌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고객사들과 3~5년간 장기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점도 관전포인트"라며 "근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코스피 평균 대비,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다"라고 분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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