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지속… 美 고용보고서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6.03.29 18:24
수정 : 2026.03.29 18:23기사원문
지난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번 주 증시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 등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전쟁의 영향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5781.20) 대비 5.92% 하락한 5438.8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조8025억원, 4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2조1618억원을 순매수했다.
변동성 확대의 핵심 요인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시한을 반복적으로 연기하며 협상과 압박을 오가는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점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 여기에 유가 상승과 금리 불확실성까지 겹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협상 국면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오는 4월 3일 발표되는 미국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서 전쟁이 실물 경제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 위축과 가격 전이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될 수 있다"라며 "환율 상승이 둔화되는 시점에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도체·자동차·방산 등 대형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설명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라며 "딥시크 사례에서도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며 단기 조정이 있었으나 이후 인공지능(AI) 개발과 설비투자 확대는 지속됐다"라고 말했다.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