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량 137곳 상반기 정기점검 들어갔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0:33
수정 : 2026.03.30 10:33기사원문
민간 전문기관·자체 점검 병행
2·3종 시설물 90곳은 외부 용역 맡겨
결함 발견 땐 즉시 보수·별도 계획 수립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도내 교량 137개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정기점검에 들어갔다. 민간 안전전문기관 점검과 자체 점검을 병행해 교량 안전관리를 더 촘촘히 하겠다는 취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25일까지 ‘2026년 상반기 교량 정기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방식은 교량 유형에 따라 나뉜다. 2종과 3종 시설물 교량 90개소는 민간 안전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긴다. 일반교량 47개소는 도가 자체 점검한다. 전문기관 진단과 현장 점검을 함께 돌려 점검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방식이다.
2종 시설물은 연장 100m 이상 500m 미만 교량이다. 3종 시설물은 연장 20m 이상 교량 가운데 준공 후 10년이 지난 교량이다. 쉽게 말해 규모가 크거나 사용 연한이 길수록 더 엄격한 점검 체계에 넣는 구조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교량 부위별 손상과 열화, 결함 여부다. 교량 주변 위험 요인도 함께 살핀다. 배수구 퇴적물과 물 흐름을 막는 장애물 제거, 기타 안전 저해 요소 확인도 점검 범위에 포함된다.
결함이 확인되면 대응도 바로 이뤄진다. 즉시 보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곧바로 조치한다. 당장 손보기 어려운 문제는 별도 보수 계획을 세워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제주도는 교량 내구성 확보를 위해 상·하반기 정기점검과 해빙기 수시 점검을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2종 시설물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년에 한 번 정밀점검 용역도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정기점검과 별도로 보수가 필요한 교량 10개소에 대한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교량 점검은 사고가 난 뒤 수습하는 행정보다 사고 가능성을 미리 줄이는 예방 행정에 가깝다. 제주처럼 관광객 이동이 많고 차량 통행량 변동이 큰 지역에서는 도로와 교량 안전관리가 곧 생활 안전과 직결된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교량시설물 정기점검과 보수를 철저히 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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