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통신, 경쟁 42년...AI인프라 기반 다졌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5:59
수정 : 2026.03.30 15:59기사원문
KT 자회사 분리...이동통신 경쟁 구도 개막
경쟁 통해 통신망 고도화...세계최고 IT인프라
경쟁성과로 AI 대전환 위한 인프라 기반 확보
'글로벌·수익화' 경쟁 2막의 숙제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휴대폰의 개념조차 흔치 않던 1984년 한국전기통신공사(현 KT) 자회사로 한국이동통신(KMT)이 설립된 이후 선경그룹(현 SK)이 뛰어들면서 국내 통신시장에 경쟁이 시작됐다. 42년간의 통신산업 경쟁은 결국 AI 대전환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약 5700만명으로 일반 가입자 확보로 시장을 키우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제는 통신사들에게 네트워크 수익 모델 구축과 AI플랫폼 고도화라는 새로운 과제도 남겼다.
제2이통 놓친 SK...시가 4배 들여 통신시장 진입
1980년대 초반까지 국내 통신회사는 KT가 유일했다. 그러던 차에 차량전화, 페이저(삐삐)같은 이동통신 서비스가 대중화될 것을 예감한 주인공이 나타났다. 대한민국 정부와 SK그룹이다. 정부는 공기업이던 KT의 자회사로 KMT를 설립해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SK는 미국을 중심으로 태동하는 이동통신 사업에 눈독을 들이며 사업부를 신설했다. KT 단일사업자 체계였던 국내 통신시장에 경쟁구도가 형성된 시발점이다.
LG그룹은 1996년 통신시장 경쟁확대 정책에 따라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LG텔레콤으로 통신시장에 진입한 뒤, 2009년 유선통신사업자인 데이콤, 파워콤을 합병해 유·무선 통합 사업자 LG유플러스로 변신한다. KT 역시 2009년 이동통신 자회사 KTF와 합병해 유·무선 통합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통신시장은 3강 체제가 된다.
인프라 투자 경쟁 촉발...AI인프라 기반 됐다
이동통신 3강 체제에서 3세대(3G)PCS, 4세대(4G) LTE, 5세대(5G) 이동통신까지 국내 통신시장은 '통신=인프라'의 사업방식이었다. 망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모아 통신요금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업방식이었다. 통신망 경쟁 효과는 3G에 이어 4G, 5G까지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로 이어졌다. 고도화된 통신인프라는 탄탄한 AI 인프라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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