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고, 내년 마이스터고로 문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3:01   수정 : 2026.03.30 13:01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 '2027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 발표
둘째 자녀부터 동일교 배정 혜택, 과학중점학급 재편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7년 3월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서울반도체고'를 개교하고, 다자녀 가정과 장애 학생 형제·자매의 동일교 배정 원칙을 신설하는 등 교육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30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7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입시 공정성을 확보해 사교육 유발 요인을 억제하고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계획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동대문구 소재 서울반도체고등학교가 산업수요맞춤형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2027년 3월 공식 개교한다.

현재 서울반도체고 재학생들도 반도체 관련 학과에서 수학 중이나, 2027년부터는 마이스터고로서 지위를 갖추고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서울반도체고는 현재 입학생을 위한 기숙사 리모델링과 5층 규모의 실습동 증축 공사를 진행하며 개교 준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 신입생은 전국 단위로 모집하며,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 면제 등 파격적인 교육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배정 제도 측면에서는 교육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가 도입된다. 2027학년도부터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배정 시 '다자녀 가구 자녀'에 대한 동일교 배정 원칙이 신설된다. 다자녀는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사람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둘째 이상 자녀부터 형제·자매·남매가 재학 중인 학교를 희망할 경우 동일교로 배정한다. 단, 첫째 자녀는 학교선택제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일반 배정 절차를 유지한다. 또한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 학생의 형제·자매가 동일교 배정을 희망할 경우에도 이를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과학중점학급 운영에도 변화가 생긴다. 총 22개교가 지정돼 2027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건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가 신규 지정됐다. 반면 기존에 운영되던 무학여자고등학교와 휘경여자고등학교는 운영이 종료된다.

선발 시기는 예년과 동일하게 전기와 후기로 나뉜다.
2026년 8월 과학고를 시작으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가 전기 모집을 진행하며, 12월부터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와 일반고 등 후기 고등학교의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 배정 결과 발표는 2027년 1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배정 방식을 넘어 미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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