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점유율 키운 AI브리핑… 카톡 AI 탑재 사용자 경험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8:12
수정 : 2026.03.30 18:11기사원문
네카오 'AI' 주요 성과는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에이전트"
쇼핑 이어 건강·금융 등 순차 적용
검색 점유율 64% 8년 만에 최대
챗GPT 포 카카오 800만명 이용
카나나도 통합 플랫폼 강화 전략
창사 이래 최초 매출 8조원 돌파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나란히 '인공지능(AI)'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전사 서비스의 AI 에이전트 도입'을 내세웠고, 조직 효율화를 마친 카카오는 'AI 중심의 매출 10%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양사 모두 대화형 챗봇 같은 AI 서비스는 철수한 가운데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고도화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성공할지 주목이 쏠린다.
■'온서비스 AI'이어 '온서비스 AI 에이전트' 내세운 네이버
네이버가 지금껏 내놓은 AI 서비스 중 가장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것은 출시 1년을 맞은 'AI 브리핑'이다. 지금까지 22차례의 업데이트를 거쳐 지난해 말 통합검색 질의의 20% 수준까지 확대 적용됐고,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최근 국내 검색 점유율 64.39%를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성능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화형 AI 서비스 분야는 사실상 물러났다. 네이버가 제공하던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다음달 9일 종료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정부 주도의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 중도 탈락하는 일도 있었지만,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 측면에서 모델부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사업자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경영 쇄신 마친 카카오, AI·카카오톡 중심 성장 예고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축소한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그룹의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중심의 사업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제시했던 △그룹차원의 비용효율화 노력 △비용 통제를 통해 매출 성장의 회복 등의 목표는 2025년 창사 이래 최초 매출 8조원 돌파로 달성했다.
다만 카카오가 지난해 5월 비공개베타테스트(CBT)로 내놓은 독립 어플리케이션(앱) 형태의 AI 서비스 '카나나'는 시장 안착에 실패했다. 이에 외부 모델을 유연하게 결합하고, 자사의 핵심 경쟁력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물인 '챗GPT 포 카카오'는 최근 이용자 8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외부 파트너들을 끌어들여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확장하고, 카나나를 온디바이스로 카카오톡에 탑재하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필두로 사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구글과 디바이스 측면에서의 협업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는 구조를 정비하는 단계를 넘어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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