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활동영역 세계로 뻗는다… 라오스에 도서관 세우고, 한·일 청소년 문화 교류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9:10
수정 : 2026.03.30 19:09기사원문
교보생명은 국내에서 이어가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사회공헌 활동을 해외로 확장하며, 글로벌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라오스 방비엥 지역의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에 '희망의 도서관'을 건립하며 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사했다.
■ 교보생명, 라오스에서 교육 환경 개선 봉사
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과 책장, 의자 등 기본 집기를 설치했다. 또한 도서관 진입로 보수와 화단 조성까지 진행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라오스 방비엥 지역은 농촌 지대 특성상 교육 접근성이 낮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열악하다. 방비엥의 문해율은 약 76% 수준으로, 도시 지역에 비해 상당히 낮다. 힌후아쓰아 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학생 500여 명이 다니는 유일한 중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학습 공간과 교육 자원이 부족했다. 이번 도서관 건립은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 학생들에게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마련하고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봉사단은 도서관 조성뿐만 아니라 학습과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고무동력 나비 제작, 텀블러 만들기, 새총 날리기 등 과학·환경 체험 활동과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물총놀이 등 체육활동을 병행하며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협력과 도전정신,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봉사단과 함께 활동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
이번 봉사에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도 함께했다. 평소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던 이들은 직접 다른 사람을 돕는 경험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체감했다. 한 학생은 "항상 도움을 받던 내가,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나도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배려심을 배웠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단발성 봉사를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 교육 환경과 학생들의 성장을 고려한 체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베트남과 라오스를 포함해 총 12개 학교와 도서관을 조성했으며,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현지 가정 23채를 지원했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ESG 활동과 연계되며, 교보생명이 국내외에서 기업시민으로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 소외지역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보호아동들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교보교육재단, 청소년 글로벌 리더십 교류 확대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2026 교보 글로벌 체인지 아카데미' 한·일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체인지 아카데미 우수 수료 학생 26명과 일본 야스다학원 고교생 38명 등 총 64명이 참여했으며, 양국 청소년들은 메이지야스다 생명보험사 기업 탐방과 글로벌 커리어 특강에 참여하며 미래 진로와 글로벌 역량을 넓혔다.
교보교육재단은 2016년 체인지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한 이래 청소년의 창의리더십과 사회적 책임 역량을 키우는 활동을 이어왔으며, 2018년부터 한·일 청소년 국제문화교류를 진행하며 양국 학생들의 지속적 교류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일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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