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력·AI 기술로 1·2금융 공백 메울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30 19:14
수정 : 2026.03.30 19:13기사원문
백건우 PFCT 온투금융사업총괄 상무
저축은행 연계 중저금리 온투상품
취급액 1069억… 연체율 0.21%
연체 감소 위해 AI모델 직접 개발
4개월마다 리스크 관리 모형 교체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는 고금리와 저금리 사이의 '금리단층'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메우며 1.5금융을 실현하고 있다."
백건우 PFCT 온투금융사업총괄 상무(CLO·사진)는 30일 "저축은행과의 연계투자도 1.5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 여신금융총괄 상무로 취임한 뒤 온투금융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백 상무는 "이전까지 기업간거래(B2B) 업무에 종사하다가 PFCT로 넘어오면서 고객의 삶을 바꾸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금리를 1% 낮추면 고객들이 매달 내는 이자가 달라지고, 그들의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AI 기반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축적해온 PFCT는 저축은행 연계투자를 통해 새로운 민간 주도 중금리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행된 PFCT의 저축은행 연계투자 누적 취급액은 이달 27일 기준 1069억원을 돌파했다.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는 741점으로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표 온투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가중평균금리는 10.95%, 연체율은 0.21%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3·4분기 중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해 연계투자 대상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백 상무는 저축은행 연계투자 성과에 대해 "PFCT가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업권에 대한 믿음이 쌓이니 대출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PFCT는 2015년 출범 당시부터 1금융과 2금융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1.5금융'을 표방해왔다. 백 상무는 "이번 연계투자에서 이뤄진 대출 1000억원 가운데 90% 이상이 중저신용자"라며 "은행권에서 밀려난 차주들에게 평균 금리 10%대 수준으로 빌려주며 실질적으로 1.5금융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신용자 차주에게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금융 상품은 정부나 공공기관들이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축은행 연계투자는 온투업계의 기술력과 저축은행의 자금이 결합해 민간 주도의 중금리대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PFCT는 개인신용대출의 연체율 및 부실률 감소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 기반 리스크관리 솔루션 '에어팩(AIRPACK)'을 통해 중저신용자들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있다. 에어팩은 총 3종 제품(랩·스튜디오·인사이트)으로 구성돼 있으며 △금융사별 목표 불량률 및 승인률에 따른 최적 금리 및 한도 조건 실시간 분석 △AI가 최적의 대출승인 전략 제시 △다양한 대안정보를 추가 변수로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고객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PFCT는 에어팩을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백 상무는 "아무리 좋은 리스크 관리 모형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기에 PFCT는 리스크 관리 모형 교체주기를 3~4개월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
PFCT를 포함한 온투업계의 정체성은 '포용금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백 상무는 "포용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 등 더 많은 고객의 금융고민을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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