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떨어지냐" 외국인, '삼전·닉스' 얼마나 팔았길래…떨고 있는 개미들

파이낸셜뉴스       2026.03.31 06:59   수정 : 2026.03.31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30조 원 넘는 순매도하며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57포인트(2.97%) 하락한 5277.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 1335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조 단위의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매도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는 한층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전쟁 발발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쏟아낸 순매도 규모는 32조 68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더불어 유가 급등,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기간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이 한 종목에서만 17조 6336억 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8.7%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7조 9208억 원)와 현대차(3조 2913억 원), 기아(9682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화된 만큼, 추가적인 비중 조정을 위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흐름을 한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으로만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외국인 전체 지분율은 오히려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월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0.69%에 불과하기에 시장 이탈보다는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단계"라고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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