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전남도, 지역성장펀드 1250억원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6.03.31 10:57
수정 : 2026.03.31 10:57기사원문
중기부 공모사업에 초광역 협력 사업으로 선정...에너지·우주항공·AI 등 미래 산업 집중 투자 기대 -
【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 지역성장펀드 출자 공모사업'에 공동 선정돼 광주·전남 행정통합 시대를 여는 1250억원 규모의 '전남광주 지역성장펀드' 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역성장펀드'는 정부의 '벤처 4대 강국 도약' 대책에 따라 지역 벤처 투자 저변을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도입된 지역 벤처모펀드(Fund of Funds)다.
지방비와 민간 자본을 포함하면 총 1250억원 이상 규모다.
양 시·도는 특히 이번 공모에서 경계를 허문 '초광역 협력 모델'을 제시해 국비 확보액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펀드 조성에는 전남도와 광주시를 비롯해 여수·순천·광양·나주·해남 등 5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기업과 농협은행, 광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거점 대학들이 출자자로 대거 동참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총 12년으로,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장기적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펀드 자금의 6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해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전남의 전략 산업인 에너지 신산업, 해상풍력,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와 광주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 성장기에 진입한 유망 기업을 집중 발굴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성공하도록 성장 전주기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펀드 조성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자금을 지역으로 유입하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에 따른 '데스밸리(Death Valley'에 고전하는 기업이 이를 극복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오영걸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지역성장펀드'는 지역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드는 핵심 투자 플랫폼"이라며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벤처 생태계를 광주와 전남으로 확장하고, 광주전남 통합의 미래를 이끌 혁신 기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지역성장펀드' 유치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통과 이후 일궈낸 대규모 경제 협력 성과"라며 "지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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